고양이택시 -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책 추천 글밥있는 책 난부 가즈야

오늘은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 초반까지는 글밥이 적은 그림책을 주로 읽지만 2학년쯤 부터 3학년 사이 급격히 어휘력이 발달하면서 점점 글밥이 많은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이 때 쯤에 읽기 좋은 책이 바로 난부 가즈야의 고양이택시입니다.

책 소개

• 출시 일자 : 2003년으로 꽤 오래된 책으로 현재 절판(도서관 대출, 중고도서 이용 추천드려요)
• 쪽수 : 108쪽
• 작가 : 난부 가즈야(일본), 고양이 전문 수의사
• 가격 : 7000원

차례

줄거리

집 없는 고양이 톰은 어느 날 택시 운전사 랜스 할아버지를 만나 가족이 됩니다. 톰은 랜스 할아버지에게 항상 도움이 되고 싶어 합니다. 사고로 랜스 할아버지가 다리를 다쳐 택시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되자, 톰은 자신이 고양이 택시를 운영하고 돈을 벌기로 합니다. 랜스 할아버지가 만들어준 작은 택시를 타고 톰의 두 발로 여러 고양이 손님을 태우며 에피소드를 만들어 갑니다. 다친 고양이를 병원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길을 잃어버린 할머니 고양이를 돕기도 하고, 결혼식에 늦은 신랑 고양이를 데려다주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톰은 은행 강도를 우연히 쫓게 되고 경찰은 톰의 활약으로 은행강도를 잡게 됩니다. 그 공을 인정 받아 마을의 정식 고양이 택시 운전사로 훈장을 받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저학년 추천 포인트

1. 동물 주인공으로 동심 자극

주인공 톰은 고양이입니다. 고양이가 말을 하고 택시를 운전한다는 설정, 그리고 고양이 손님들을 태우며 마치 사람처럼 소통하고 정을 쌓아가는 설정이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실제로 저학년 아이들이 고양이를 매우 좋아하다보니 책을 읽으며 귀여워하고 더 상상력을 발휘하곤 합니다.

2. 잔잔한 이야기

자극적인 사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평범하면서도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잔잔한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저학년 아이들의 정서상으로도 좋은 책입니다. 일상의 이야기더라도 고양이가 겪으니 특별해지더라고요.

3. 돕는 즐거움

주인공 고양이 톰은 처음부터 랜스 할아버지를 돕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손님들을 도우며 보람을 느낍니다. 손님들도 감사함을 느끼고 표현합니다. 서로 돕고 정을 나누며 배려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참 따뜻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서로 돕는 것의 기쁨과 가치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택시는 오래 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좋은 책입니다. 그림책에 비해 글밥은 많지만 어렵지 않은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 동화책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절판되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본다면 빌려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