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양 행주 문화제 다녀온 후기 / 주차, 준비물, 불꽃놀이, 드론쇼

고양행주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시 : 5월 19일 부터 5월 21일까지 열리는 고양 지역 축제에요.
입장료 : 무료이고
장소 : 고양 행주산성 및 행주산성 역사 공원입니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입니다! 오후 1시부터 각종 마술쇼, 연극, 음악 공연, 뮤지컬 등이 진행되고요, 밤 8시 30분부터는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진행됩니다. 고양시민은 아니지만 고양시에 자주 놀러왔던 사람으로서 사전정보없이 고양행주문화제 축제에 다녀왔는데요.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볼거리 놀거리 먹을 거리가 풍성했던 축제여서 너무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현장에서 찍은 다양한 사진으로 리뷰해볼게요~!

준비물

축제에 꼭 가져가야하는 준비물이랄 건 없지만 경험상 필요했던 물품들을 적어볼게요!

• 햇빛을 피해요! : 양산이나 모자 필수입니다. 선크림이야 말할 것도 없어요
• 피크닉 준비물 : 돗자리, 담요(밤에 특히 쌀쌀해요), 쓰레기봉투(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말고 담아가세요!)
• 물티슈 : 흙먼지가 엄청 날려요. 물티슈 필요할 거에용!

주차

오후 1시쯤 갔을 때는 주차장에 자리가 있었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주차 공간을 마련해두었기 때문에 오후 3~4시까지는 주차가 크게 어렵지는 않으실 거예요. 문제는 불꽃놀이가 다가오는 저녁시간 쯤인데요, 그 때는 주변 온갖 주차장을 돌아봐도 뱅뱅 돌기만 할 뿐 주차하기가 쉽지 않으실 거예요 ㅠㅠ 몇 바퀴 돌고 나시면 그냥 좀 멀더라도 근처 지역에 주차하고 걸어 오시는 게 나을 거예요… 그 정도로 자리가 안 난답니다…

행사가 시작할 때 쯤, 고양행주산성에서 오프닝을 알리는 취타대의 행진이 열렸어요. 저는 이 축제 별 생각 없이 와서 처음으로 이 장면을 본 건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아서 기대감이 막 올라갔답니다. 아이들같은 경우는 고양행주산성에서 스탬프판을 가져가서 퀴즈를 풀고 스탬프를 완성하면 슬러시와 팝콘도 공짜로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어른도 해도 되는데 아이들이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하기엔 살짝 뻘쭘하더라고요 ㅋㅋ)

고양행주산성역사공원으로 넘어가니 다양한 푸드트럭이 늘어져있었어요. 저는 갑자기 야끼소바가 땡겨서 ㅋㅋ 야끼소바를 사먹었어요. 가격은 9900원이었습니다.
야끼소바 외에도 바베큐, 회오리감자, 소떡소떡, 타코야끼 등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편의점도 그대로 옮겨와서 과자나 물 음료수 생필품 등을 필요시 구매할 수 있었답니다. 아주 잘 해 놨더라고요.

고양행주문화제이지만 우리나라 3대 대첩이 열렸던 고양, 진주, 통영의 지역 홍보 부스도 함께 열려 있었어요. 저 진주 캐릭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 진주 축제 놀러가야겠어요 ㅋㅋㅋ 가운데는 고양시의 권율 캐릭터랍니다.

무대에서는 고양행주문화제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어요. 저 원래 이런 공연 별로 관심이 없는데 연극이 꽤나 재미있더라고요!! 행주대첩을 주제로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학생들로 보였지만 배우분들이 연기를 재미있게 잘하고 무엇보다 대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중간중간 유머도 있어서 꿀잼이었습니다. ㅋㅋ 이번 축제의 주제인 권율 장군과 행주대첩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아이들에게는 역사공부도 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이 때가 오후 3시쯤이었는데 이때만 해도 사람이 별로 없네요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드론쇼와 불꽃놀이 명당입니다!

넋놓고 구경 ㅋㅋㅋㅋ 지역축제인데 넘나 재밌자나…?
왜적을 자꾸 물리쳐서 일본인 친구와는 오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ㅋㅋ
아닌가 오히려 데려와야 하나 ㅎㅎㅎ

스탬프 투어 도전 중 ㅋㅋㅋㅋ

고양시 행주산성은 처음 오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네요.  나중에 이 곳에서 불꽃놀이 팡팡 터진답니다!

나중에 돗자리를 펼치고 자리잡았어요. 날이 어둑해지자 불꽃놀이와 드론쇼를 보러 온 사람들로 갑자기 축제 참여 인원이 10배는 된 것 같이 많아졌어요. 다행히 안전요원분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지만 정말 이러다가 사고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인파가 많이 몰렸답니다. 정말 사람들이 빽빽하달까요… 고양시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온 것 같아요 ㅋㅋ
참고로 저희가 돗자리 핀 자리는 명당의 반댓말이 뭘까요 똥당? 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저 큰 나무가 모든 것을 가렸습니다. 결국 저희도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돗자리를 정리하고 수많은 인파 사이로 낑겨서 서서 봤어요.

밤이 되자 바람이 너무 쌀쌀했어요. 8시 30분에 드론쇼가 시작했어야 하는데 행주대첩 뮤지컬이 조금 늦게 끝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마냥 기다려야 했답니다. 가끔 기다릴지 갈지로 싸우는 부부들도 보였어요.
하지만 뮤지컬은 죄가 없습니다! ㅎㅎ 진정한 행주대첩 덕후 분들이 만든 웅장한 뮤지컬 같았어요. 무대에서 멀어서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워용 ㅠㅠ

드론쇼도 무대쪽에서 보는 게 오히려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길가에서는 나무에 가려져서 잘 안 보였답니다! 고양시에 대한 사랑고백을 담은 드론쇼 정말 멋졌어요 ㅎㅎ
권율 장군이 검을 휘두르는 모습과 신기전이 작동하는 모습도 움직이는 모습으로 드론으로 표현하였는데 정말 멋졌습니다! 모두들 함성을 질렀어요~

와 그런데 진짜!! 불꽃놀이 규모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제가 살면서 본 불꽃놀이 중 가장 가까이, 가장 큰 규모의 불꽃놀이였습니다. 사실 한강에서 열리는 서울 불꽃놀이 축제에서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가까이서 봐도 안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위에서 불꽃이 쏟아져서 나에게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으앙 하고 울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아름답고 압도적인 광경에 그 동안 기다린 게 아깝지 않았답니다.

진짜 예쁘죠… 실물은 더 예뻐요. 고양시 시민들은 정말 자부심 느낄 것 같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잘 진행된 축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축제 찾아다니는 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음주에는 함안 낙화놀이 축제를 다녀오고 리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