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역할, 가사분담, 집안일 종류 그림책 추천 <고양이 손을 빌려드립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성 역할과 가족 구성원의 가사분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고, 집안일의 종류를 알아볼 수 있는 그림책인 <고양이 손을 빌려드립니다>입니다. 고양이 손을 빌려준다는 책의 제목과 어울리는 귀여운 책 표지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의 책입니다.

 

책 제목 : 고양이 손을 빌려드립니다.

출판사 : 웅진주니어

지은이 : 글 김채완, 그림 조원

정가 : 12000원

 

 

 

책 소개 - 출처 : 인터파크 도서

진짜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정신 없이 바쁠 때는 작은 도움이라도 요긴하다는 의미일 텐데,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에서는 일상에 지친 엄마의 한숨 끝에 진짜 고양이가 천연덕스럽게 자기 손이라도 보태겠다고 나섭니다. 그야말로 푸훗, 웃음이 나오면서 ‘고양이가 정말 집안일을 도와준다면 어떤 식일까?’ 상상을 하게 되지요. 까끌까끌한 혀로 접시를 닦고 북실북실한 꼬리로 먼지를 털고 아빠 드릴 주먹밥도 털 손으로 야무지게 만드는 앙증맞은 고양이 노랭이. 이쯤 되니 이야기만 들어도 작은 고양이가 엄마 대신 종종거리며 집 안을 오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엄마의 지친 어깨와 아빠의 무관심한 뒷모습을 떠올리면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지는데, 그 이면에 이 기특한 고양이의 등장은 발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게다가 고양이 덕에 휴식을 얻게 된 엄마에게 일어난 일을 맞닥뜨리고선 더더욱! 예기치 못한 사건의 발발로 이 상상에는 더욱 가속도가 붙습니다.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는 현실의 안타까움에 기반한 기발한 상상으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하고, 한편으로는 그 이야기 속에 깊이 몰입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 - 일본의 속담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일본의 속담이라고 합니다. 책 속에서는 정신없이 일하고 돌아와 집안일까지 혼자 해내야 하는 엄마가 나옵니다. 좋아하는 산책을 할 시간조차 없는 주인공 '엄마'가 집안일을 하며 내뱉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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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의 종류를 알아보아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집안일의 종류를 세세하게 알지 못합니다. 책 속 내용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직까지도 엄마가 또는 어른들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들이 집안일을 야무지게 해내지는 못하더라도 엄마와 아빠가 평소에 어떤 집안일을 하고 계시고 그 일이 왜 필요한 일인지는 알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고양이가 엄마의 집안일을 도와주기 시작한 뒤로 여러 가지 집안일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접시를 닦고, 먼지를 털고, 벌레를 쫓고, 요리를 합니다. 화분에 물을 주고, 쓰레기를 버리며, 걸레질을 하고 늘어진 물건을 정리정돈합니다.  깨끗한 집과 편안한 일상이 모두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지만 엄마나 어른들의 집안일로 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슬고, 하수구에 모인 머리카락을 청소하지 않으면 물이 막혀 역류합니다. )

이 책을 읽어주면서 책에 나온 집안일을 찾아보고 책에 나오지 않은 집안일도 생각해보는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성 역할과 가사분담

요즘에는 엄마와 아빠 모두 가사 분담을 적절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엄마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등장인물인 엄마와 아빠 중 엄마가 집안일을 모두 하느라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고양이 노랭이가 집안일을 도와준 뒤로 시간이 남은 엄마는 점점 털이 자라고 고양이로 변해갑니다. 고양이로 변한 엄마를 본 아빠는 집안일을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하고 엄마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옵니다. 가사 분담과 관련되어 유명한 동화책인 <돼지책>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입니다. <돼지책>에서는 아무런 집안일도 하지 않는 남편과 아이들이 돼지로 변하였지요.

이 책을 읽어주면서 집안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나누어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00이 손을 빌려드립니다! 광고지 만들기 활동

아이들이 집안일을 모두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잘 할 수 있는 집안일이 있습니다. 또 어려운 일일지라도 여러번 하다보면 실력이 느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안 하다보면 점점 못합니다. 조금씩 집안일을 연습해볼 수 있도록 집안일 광고지 만들기 활동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할 수 있는 집안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가족들과 함께 공유하여 집안일을 가족 구성원이 모두 나누어 하는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