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불의섬 후기 군인 비호감인 이유는 뭘까

2023. 6. 13. 20:33아트._.컬쳐/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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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사이렌 불의섬이 한 번에 마지막화까지 공개되었습니다. 사이렌 불의섬은 군인, 소방관, 경찰관, 스턴트우먼, 경호원, 운동선수인 여성 24명이 각 직업군별 팀을 이루어 경쟁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피지컬100, 강철부대, 피의게임 등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나왔는데요, 사이렌 불의섬은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전쟁을 방불케하는 매복전, 기지 점령전 등을 벌이는 컨셉으로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아직 많이 입소문을 타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컨셉이 신박하고 정말 재미있어서 조만간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지전 운영 & 탈락 방법

런닝맨에서는 누군가를 탈락 시킬 때 등에 있는 이름표를 뗍니다. 사이렌 불의섬에서는 이름표 대신 깃발이 사용됩니다. 먼저 수비깃발은 기지에 잘 숨겨두어야 하고, 수비깃발이 뽑히면 기지가 점령됩니다. 그리고 공격깃발은 팀원이 몸에 착용하고 있는데 몸에 있는 공격깃발이 뽑힌 사람은 더 이상 기지전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7,8화 리뷰 - 사이렌권으로 인한 고난


7,8화에서는 소방팀+운동팀 연합 vs 군인팀+경호팀 연합 구도로 기지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은 소방팀은 기지전 시작시간을 정할 수 있는 사이렌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방팀이 8시에 기지전을 시작한다고 한 말을 엿들은 군인팀이 다음날 아침 8시에 기지전을 준비했으나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소방팀이 말한 기지전 시작 시간은 오후 8시였던 것입니다. 이로인해 군인팀과 경호팀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지를 지키느라 하루 종일 굶고 하염없이 기다려야했습니다. 이 날은 정말 군인팀과 경호팀이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았습니다.



군인팀, 분노이성을 잃다

사이렌 불의섬 군인팀


아침 8시 기지전 시작이라고 정보를 잘못 엿들은 군인팀은 눈이 돌아갈만했습니다. 기지전이 정식으로 시작되자 군인팀은 이성을 잃고 기지에 비치된 소화기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문제는 철로 된 소화기를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던진 것입니다. 와 이 장면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소화기를 아래로 던지는 행위는 머리에 맞았더라면 누구 하나 죽을 수도 있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무도 안 다친 게 천만 다행이지 자신들이 뿌린 소화물질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소화기를 던지다니요.
그리고 연기가 걷히고 서로의 공격깃발을 뺏기 위한 육탄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때 소방의 김현아와 군인의 현선님이 맞붙게 되었는데 김현아님이 먼저 깃발을 뽑았음에도 현선님은 현아님의 깃발을 뽑았습니다. 현선님은 본인의 탈락 방송이 나왔는데도 불복하고 현아님의 깃발을 자신이 뽑았다며 상대방의 탈락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평소 걸크러시 모습을 보여주시던 강은미님이 ‘정정당당하게 해야죠.’라며 당사자가 아니라서 제대로 상황도 모르는 입장에서 무조건 자신 팀의 편을 드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왔습니다…
승부욕이 앞서면 눈 앞에 보이는 게 없지만 이것은 방송 프로그램이고 모두 어른들인데 정정당당하지 않은 플레이가 시청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제작진이 기지전을 중단시켰습니다. 이 때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큰 사고가 발생했을지 모릅니다.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군인팀 왜 비호감일까?

사이렌 불의섬에 나오는 모든 여성 분들이 정말 멋집니다.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깡다구. 그간 어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여성들의 활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군인팀 역시 어마어마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 미션에서 체력적으로, 전략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었고 ‘대한민국 여군들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멋지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군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제 선입견이 깨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군인들이 활약을 하는 와중에도 무언가 약오르고 군인팀이 비호감으로 느껴져서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먼저 말을 가볍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 죽여줄게!‘이런 말도 뭔가 묵직하게 뱉으면 멋있을 거 같은데 상대방을 향해서 ’메롱~‘하며 약올리듯이 ’다 죽여줄게~!‘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ㅠㅠ)
두 번째로는 너무 잘해서 얄미운 부분도 있습니다. 군인팀이 다른 팀보다 유달리 뛰어난 부분이 정보습득 능력인 것 같아요. 다른 팀보다 머리를 훨씬 더 잘 쓰더라고요. 그런데 의사의 진료일지를 몰래 훔쳐본다든가, 다른 팀의 대화를 엿듣고는 신나하는 모습 등이 좋은 능력이고 전술인데도 뭔가 모르게 얄미운 인상을 풍깁니다.




방송은 방송일뿐, 하지만…

폭력, 멈춰!


비호감 인상을 주긴하지만 방송은 방송일 뿐이고 저는 이런 모습이 군인팀의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이 방송으로 나와줘야 방송이 재미있겠지요? 저는 실제로 사이렌 불의섬을 볼 때 마다 긴장돼서 하루에 2편 이상 보지 못하겠더라고요.. 그 정도로 쫄깃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시는 게 바로 이 군인팀을 비롯한 출연자들의 치열한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단, 소화기를 던지는 등의 폭력적인 행동과 야비한 행동만은 아무리 방송일지라도 정말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사이렌 불의섬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다니는 프로그램인데 아직도 보는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안전 부분만 좀 더 보완이 된다면 시즌2, 시즌3 그리고 남자 버전도 너무 기대됩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다음에는 각 팀 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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