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렌트카 - 후라노 비에이 운전 후기 (좌측통행)

2023. 7. 26. 10:15여행._.로그/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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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더운 여름,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원하신다면 단연 추천하는 곳이 바로 일본의 홋카이도입니다. 홋카이도는 고위도에 위치해 있으며 요즘 같이 이상기후로 지구가 뜨거운 와중에도 22도~27도 정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신치토세 공항에서 렌터카를 예약하는 방법과 홋카이도에서의 운전(좌측통행, 한국과 반대) 후기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용한 렌터카 업체는 닛뽄 렌터카 (nippon rent a car)입니다.




사전 준비 사항

✔️ 국제 운전면허증 - 미리 경찰서나 온라인으로 발급
✔️ 렌트카 예약 - 클록 앱이나 인터넷 이용
✔️ 결제는 현장에서


삿포로 렌트카 예약(렌터카)

저는 클록(clock)이라는 앱을 이용하여 예약하였습니다.



먼저 클록 앱에서 렌터카를 클릭 하시면, 아래와 같이 국내/해외, 픽업 장소와 반납 장소, 날짜 등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 픽업 및 반납 예약을 하고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렌트카 업체를 찾아갔어요.
실수로 픽업 장소를 잘못 입력했는데 닛뽄 렌터카에서 공항에서 픽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렌터카 셔틀 버스

신치토세 공항의 도착을 알리는 도라에몽!! 렌터카라고 쓰여있는 간판을 따라 쭉 걸어갔는데, 저희가 예약한 닛뽄 렌터카는 국내선에서 셔틀을 타고 가야하더라고요 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위로 올라가 국내선 터미널로 내려가서 닛뽄 렌터카 업체를 찾았답니다. 찾는 것은 쉬우니 간판을 잘 보고 따라가세요!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는 길에 먹을 곳, 쇼핑할 곳, 마실 곳이 정말 많으니 둘러보고 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셔틀버스 타고 나면 먹을 곳은 없습니다 ㅠㅠ


셔틀버스를 타고 10분 가량 이동했더니 닛뽄 렌터카 업체에 도착했어요. 근방에 수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있더라고요.


비행 + 셔틀 기다림으로 지치고 배고픈 배를 자판기에서 뽑은 복숭아 음료로 다스렸어요.




렌트카 결제

6인 가족이 이용하기 위해 8인승 자동차를 렌트했어요. 닛산 자동차 8인승으로 말이 8인승이지 뒷 트렁크 자리를 빌려 앉아야 하기 때문에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더라고요 ㅠ

그리고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은 운전자석의 위치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좌측통행을 하기 때문에 운전자석의 위치가 오른쪽에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외국인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었어요. 한국어 음성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이동할 때 마다 한국어로 어디로 가라고 안내해주니 좋더라고요.

글자도 한국어



다만,
✔️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목적지 검색, 설정 불가
✔️ 일본 주소 검색이 어려우니 구글 지도 상의 전화번호로 검색하는 것이 편리
이 두 가지를 기억한다면 네비를 이용하실 때 헷갈리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일본 홋카이도 렌트카 운전 후기


1. 한국과 반대 방향(좌측통행)

✔️ 운전자 좌석이 차량 내 오른쪽에 있음
✔️ 좌측 차로로 다님(좌측통행)
✔️ 우회전은 크게 돌고 좌회전은 가깝게 돌기
✔️ 추월차선은 오른쪽 차선

이 네 가지만 기억하면 좌측통행은 어느정도 해결! 처음에는 엄청 헷갈리기 때문에 후라노 쪽으로 운전하면서 연습겸 익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른쪽 차선이 추월차선


2. 고속도로 이용, 요금 지급

차를 렌트할 때 하이패스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하이패스 기기를 설치한다고 해도 하이패스 전용 카드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카드가 없으면 굳이 돈을 내고 하이패스 기계를 설치하지 마세요.


ETC를 통과하면 하이패스로 통과하는 것입니다.
오른쪽의 초록간판(일반) 으로 가면 티켓을 뽑고 고속도로 IC를 통과할 때 현찰이나 카드로 이용 요금을 지불합니다.




3. 여유로운 홋카이도 운전 스타일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 홋카이도 사람들의 운전스타일은 여유가 넘칩니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가 70인 경우가 많습니다. 속도를 조금 내서 100정도로 달려도 되긴 하지만, 앞에 천천히 가는 차가 있는 경우는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경적 소리를 듣기 어려울 만큼 일본 사람들은 경적을 잘 울리지 않고 여유롭게 운전을 하는 편입니다. 또한 국도나 고속도로가 1차선인 경우가 많아서 앞 차가 천천히가면 꼼짝 없이 뒤꽁무니만 쫓아가야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많이 답답한 면이 있지만 좌측통행의 운전 연습을 해야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거칠지 않은 일본의 운전 문화가 다행이기도 합니다.




4. 독특한 일본의 도로 시스템


✔️중앙선 침범 가능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중앙선 침범이 가능합니다. 우회전을 할 때 중앙선을 침범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유턴도 아무데서나 가능합니다. 대신 다른 운전자들이 조심해서 운전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신호는 지킬 것
처음 외국에서 운전하다보면 신호가 눈에 안 들어올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빨간불에 운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우회전 표시등
대부분 비보호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우회전 표시등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은 운전자 신호등이 세로로 되어 있는데 우회전 표시등이 있는 경우 오른쪽에 신호등이 따로 한 칸 추가되어 있답니다. 이런 경우는 우회전 신호를 받고 가세요.


✔️ 정지 표지판(토마레)
아래 사진과 같이 ‘토마레’라는 특이한 표지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마레는 ‘멈추다’라는 뜻의 일본어인데요, 이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모든 운전자들이 3초 멈춤을 하고 가야 합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정말 토마레 앞에서 3초 멈추고 가더라고요. 자율적인 시스템이긴한데 경찰에게 걸리면 안 된다고 들었어요.



일본의 운전 시스템이 한국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한국보다 편한 부분도 있더라고요. 혹시라도 홋카이도에서 렌트하는 게 걱정되셨던 분들도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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