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가슴통증은 흉부외과로 / 날개뼈 등통증 늑간신경통, 늑골연골염(?)

왜 이리 여기저기 아픈지

이제 삭신이 쑤신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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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갑자기 가슴이 아프기 시작

건강염려증이 있다보니

'혹시 장기에 병이 생겼나?'

'종양이 생긴 거 아닐까?'

'유방암, 폐암, 심장병?'

아주 별 생각을 다 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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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왼쪽 가슴 통증

흉통 증상

그도그럴것이 처음에는 가슴의

정확히 어느 부위가 아픈지 정확히 모르겠고

움직일 때 마다 뭔가 건들여진 것 처럼

쑤시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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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하자면 발목을 삐었거나

인대가 늘어났을 때의 고통인데

가만히 있으면 약간 열감도 느껴지고...

아무튼 가슴에서 그런 느낌은 처음 받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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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수상했던 점이 바로

왼쪽 가슴만 아프다는 점이었다.

오른쪽은 전~혀 아무 느낌 안 나고 왼쪽만 아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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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다보면 겨드랑이까지 좀 저릿한 것 같고

진짜 이거 무슨 병인줄

그리고 나의 건강염려증을 증폭시켜준 것은 바로

인터넷과 유트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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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썸네일 보면 어떻게 안 무서울 수가 있겠냐고옹

특히 자기전에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심장이 쿵쾅쿵쾅 ㅋㅋㅋ ㅠㅠ

심장 쿵쾅거리니까 더 아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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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도 계속 아프다가 병원 가기로 결심

병원은 내가 하지정맥류 수술을 했던

흉부외과 병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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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심장 문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처 내과나 정형외과를 가려고 했었지만

흉부외과에서 흉통도 전문적으로 본다고 나와있어서

조금 멀지만 흉부외과로 고고!

그리고 이 분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이심!!

 

짱멋짱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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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후기

1. 흉통은 원인이 다양해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사선생님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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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은 다 기억이 안 나지만

흉통의 원인은 기흉, 폐 문제, 뼈, 신경문제 등

엄청 다양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 증상을 말씀드리니 신경문제일 것 같다고

딱 말씀해주심!

특히 움직일 때 마다 아픈 것은 신경문제일 확률이 높다고.

장기들(폐, 심장)은 통각이 없어서 통증이 안 느껴진다고 한다.

장기 때문에 아픈 경우는 정말 심각한 단계일 때

주변 신경까지 자극해서 아픈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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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엑스레이를 찍어보았다.

엑스레이 찍어보시더니 문제없다고 하셨음.

엑스레이는 의심되는 신경염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장기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보는 거였다.

+ 내 척추가 이렇게 휘어있었나 싶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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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장 문제인 경우는 증상이 완전 다르다.

(예 : 협심증...)

심장 문제일까봐 무서워서 왔다고 하니,

심장 문제인 경우는 가슴을 움켜지게 될 정도로

통증이 딱!! 왔다가 2-3분 뒤에 촥 가라앉는다고 한다.

어렸을 때 친구들이랑 손에 피 안 통하게 장난치고

풀면 피가 쏵 돌면서 찌릿하는 것 처럼,

심장에 문제가 있으면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다가

피가 다시 통하면서 찌릿 거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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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서우면 심전도 검사 받으면 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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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3주는 가는 통증이라고 한다.

잘 낫는 통증이 아니다 ㅠ

원인은 다양한데 잘못된 자세, 골프 등

충격이나 자세 때문에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꽤 있다고 한다.

+(추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소염진통제를

4일 먹고 안 먹었는데 2주째 하나도 안 아프다!

다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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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드리지 않는 게 제일 좋음.

내가 아픈 부분 찾겠다고 자꾸 눌러보고

아픈 자세 반복해서 해봤는데 그러지 말라고 ㅎㅎ

삐어있는 발목을 계속 구부리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제일 좋은 건 건드리지 않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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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진통제와 염증완화제

지금 두 가지 처방받고 먹으니

하나도 안 아프다. 대신 나른나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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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병명은... 너무 어려웠는데 늑골연골염?

늑간신경염????

암튼 갈비뼈 보면 흉골 양옆에 물렁뼈가 있는데

그 부분에 염증 또는 그 주변 신경에 통증이라고 하셨음.

주로 왼쪽 가슴에 잘 생긴다고 한다.

왜 그럴까아? 오른손잡이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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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냉찜질이 아니고 온찜질

어디서 잘못 보고 차가운 거 올려놓고 있었는데 ㅋㅋㅋ

따뜻한 걸 올려놓아야 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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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병원 다녀오니까 진짜 홀가분하고 속이 시원하다

믿음이 가는 의사선생님이셔서 그런가

이제 무섭지도 않고 약도 나른해서

잠만 잘자고 밥만 잘 들어간다 ㅋㅋㅋㅋ

ㅠㅠㅠ

건강염려증은 어릴때부터 생긴거라

유난 떠는 것 같아도 이게 어쩔 수가 없다.

흉통은 처음 겪어봐서

혼자 세상 무슨 소설을 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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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건강염려증부터 치료받아야할 것 같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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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 가는 통증이랬는데 일주일치 약 받고

약 먹으니까 무슨 하나도 안 아프다…

왕 신기하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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